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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이동을 하다 보니 4박 5일의 여행인지 5박 6일의 여행인지 헷갈렸다. 아무튼 5일 동안 코타키나발루에서 잘 지내고 쿠알라룸푸르로 이동을 했다. 밤 10시 비행기다 보니 이동시간이 애매했지만 비행 가격이 많이 차이 나서 선택권이 별로 없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는 대략 2시간으로 국내선 비행이었다. 체크인을 할 때 20킬로그램이 살짝 넘었지만 직원이 살짝 봐줘서 추가 요금 없이 그대로 짐을 보낼 수 있었다. 아마 쿠알라룸푸르라면 얄짜 없이 추가요금을 냈을 것 같은데 이곳은 조금 봐주는 것 같았다. 짐은 코타키나발루를 출발해 인천에서 픽업하면 되었다. 중간에 수화물을 찾을 필요가 없었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총 2장의 비행기표를 받았다. 하나는 말레이시아 국내선 비행기표, 다른 하나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인천까지 가는 표였다.

 
 

체크인을 마치고 출발장으로 향했다. 출발장으로 들어갈 때는 국제선, 국내선 상관없이 입장하고 그 안에서 나뉘었던 것 같다. 우리는 국내선 출발이라 보안 검색 후 국내선 타는 곳으로 갔다.

 

국내선 탑승하는 곳이다 보니 면세점은 없고 상점만 몇 개 있었다. 늦은 밤 시간대의 비행 편이기 때문에 공항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버거킹도 있고 라운지도 있으며 스타벅스도 있었다.

 

시간이 남았기에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냈다.

 
 

탑승시간을 20여 분 남기고 게이트 앞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보딩브리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걸어서 가거나 버스를 타고 비행기까지 이동하는 것 같아 보였다. 탑승이 시작되었고 존에 따라 탑승 시작이 달랐다.

 

비행기표를 한 번 더 확인한 후 비행기를 타기 위해 걸어서 갔다. 에어컨 아래에 있다 밖으로 나오니 후텁지근했다. 코타키나발루에 처음 왔을 때의 그 후텁지근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을 따라 비행기를 타러 갔다. 더운 날씨가 조금 싫기는 했지만 계단을 이용할 경우에는 비행기의 모습을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A320이었다. 앞뒤 간격은 역시나 좁았다. 내가 덩치가 커서 그런지 안전벨트는 마지막까지 풀어야 잠기었다. 그리고 앞에 그물망에 무릎이 닿아서 무릎이 불편했다.

 

밤 시간대 비행 편이라 그런지 만석은 아닌 것 같았다. 탑승은 금방 이루어졌다.

 
 

온라인 체크인을 할 때 아빠와 내가 따로 되어 자리가 각각 다르게 지정되었다. 사전에 자리를 사지 않으면 온라인 체크인 시 랜덤으로 배정되었다. 둘 다 창가이기는 한데 앞뒤로 앉게 되었다. 두 시간 비행이니 따로 앉아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자리를 바꿔달라 옆 사람에게 부탁하지는 않았다.

 
 

탑승이 이루어진 후 비행기는 바로 푸시 백을 했다. 그리고 공항의 적막함을 깨고 활주로를 달렸다.

 
 

코타키나발루가 이렇게 컸던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상의 불빛이 선명하게 보였다. 생각보다 큰 코타키나발루의 모습을 보고 흠칫 놀랬다.

 

비행기는 한참을 바다 위를 날았다. 어디가 하늘이고 바다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그냥 날고 있으니 우리가 하늘에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았다.

 
 

말레이시아 반도에 들어서니 여기저기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서서히 고도를 낮출수록 도시의 불빛이 빛나고 있었다.

 

비행기는 착륙을 위해 이리저리 선회를 하였다. 선회를 할 때마다 불빛이 작았다 컸다를 반복했다.

 
 
 

쿠알라룸푸르의 야경이 이렇게 화려했던가.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지가 언제인지 이제는 기억이 까마득했다.

 

비행기는 스무드하게 활주로에 착륙을 했다.

 
 

우리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 쿠알라룸푸르 터미널 2에 도착을 했다.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는 힘들 것 같아서 터미널 2 근처에 있는 튠 호텔을 예약했다. 호텔 가는 법을 참고하여 호텔을 찾아갔다.

 

종이를 보고 찾아가는데 처음에는 이 길이 맞나 의문이 들었으나, 엘리베이터를 내리니 튠호텔이라 적힌 이정표를 보니 안도감이 몰려왔다. 맞게 온 것 같았다.

 

이정표와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면 호텔 쪽으로 걸어갔다.

 

도착 홀에서 길을 헷갈리지만 않으면 10분에서 15분이면 호텔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더구나 우리는 짐이 없어서 10여 분 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체크인 카운터에는 은근 사람이 많았다. 이 늦은 시간에도 체크인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방 배정을 받고 방으로 향했다.

 
 

선택권이 없어서 이곳을 선택하긴 했지만 하룻밤 등 댈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안 그러면 꼬박 10시간가량을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모텔 보다 못한 수준의 방이었지만 씻을 수 있어서 좋았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잘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다음날 오전 비행기를 타기 위해 호텔에 오자마자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A. KLIA 2

64000 세랑고르 말레이시아

B. 툰 호텔 클리아2, 공항 트랜짓 호텔

Lot Pt 13, Jln Klia 2/2, KLIA, 64000 KLIA, Selangor,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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