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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의 일정의 너무 바빠서 한 도시가 익숙해지면 다음 도시로 떠나는 메뚜기같은 여행이었어요. 산티아고가 익숙해질쯤 되어가니 이번에 탱고의 고장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이동했어요.

이박 삼일간 저희에게 안락함을 주던 숙소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려고하니 발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San Ignacio Suite Apartments, SHuérfanos 547, Santiago, Región Metropolitana, 칠레

숙소 앞 지하철역에서 파자리토스pajaritos까지 지하철을 타고 갔어요. 첫날 이곳에 올 때는 불안과 설레임으로 왔었는데, 산티아고를 떠나니 아쉬움만 남았어요.

아쉬운 마음에 지하철역 나가기 전에 한장 찍었어요. 남미여행하면서 가장 마음 편하게 지낸 곳이 칠레였어요. 치안도 좋고 사람들도 좋았던 곳 이예요. 그런데 약간 치안이 불안한 아르헨티나로 가려니 마음이 불안했어요.

파자리토스역을 나가서 버스터미널로 가서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어요. 왔던 길이니 가는 방법은 올 때보다 쉬웠어요.

Pajaritos, 칠레 산티아고 수도주 로프라도 Lo Prado

생각보다 공항이 크지 않더라고요. 체크인도 후다닥하고 뭐 더하고 싶은게 없어서 면세 구역으로 왔어요.

짝퉁 모아이 석상 앞에서 사진도 찍었어요. 이스타섬에 가고 싶었는데, 성수기라 왕복 비행기 티켓이 너무 비싸서 일정에서 빼버렸어요.

이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EZE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줄을 섰어요. 라탐항공을 이용했어요. 남미 여행시 그래도 가장 안전한 항공사라 들었는데, 이번에도 잘 데려다 주겠죠.

LA7811로 산티아고 출발 부에노스아이레스 EZE공항 도착이예요. 원월드 소속이라 일본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해요. 그리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공항이 2개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꼭 공항 확인하셔야 해요.

역시나 작은 비행기네요. 안데스산맥을 넘어 가야하는데요.

좌석은 3-3좌석이예요.

짐이 실리는데 잘 정리되어 카트로 실려오는데 왠지 보호 장비가 없어서 불안해 보였어요.

코모도로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 Aviador David Fuentes, Pudahuel, Región Metropolitana, 칠레

드디어 이륙하니 저 멀리 안데스 산맥이 보이더라고요.

살짝 평야쪽으로 가더니 기수를 안데스 산맥 쪽으로 돌리더라고요.

밑에 높은 산이 손에 잡힐 것 같이 가깝게 있더라고요.

진짜 손에 잡힐 것만 같았어요.

색깔이 푸른 산이 아닌 벌거 벗은 산들 같아 보였어요.

산맥을 다 넘으니 드디어 팜파스 평원이 나왔어요. 고등학교 지리시간에 배우기만 했지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같더라고요. 그래도 배운 것을 눈으로 보고 있자니 가슴 벅차더라고요. 예전 부터 지리책을 너무 좋아해서 거의 통채로 외워버렸거든요. 그런데 책으로만 봤던 것을 직접 보고 있으니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어요.

진짜 평원이 넓게 펼쳐저 있었어요.

저렇게 직선직선으로 만들어진 도로도 보였어요. 저 들판에 소가 뛰놀고 있겠죠?

진짜 평원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어요.

기내식으로 빵과 초콜렛 하나와, 커피 한잔을 ㅈㄷᆞ더라고요.

이제 착륙하려는지 고도도 낮추고 선회하더라고요.

도시가 깔끔하게 정리된 것 같아보였어요.

도시 외곽이라 그런지 녹지 공간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멀리 아메리카에서 온 비행기도 보이네요.

아빠 케리어가 먼저 저렇게 카트에 실리더라고요. 운송중 가방 떨어지면 장난아니게 많이 파손 될 것 같아 보였어요.

숙소로 가기 전에 공항 안에서 인증샷도 찍었어요. 세관신고 시 소지한 스마트폰 갯수를 세관용지에 적어야하더라고요. 이때 제 폰이 2개라 2개라고 솔직하게 적었는데, 따로 검사는 하지 않더라고요.

남미여행 중 아마 공항이 제일 큰편인 것 같았어요.

미리 인터넷으로 버스를 예약해 두어서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시간맞춰서 나갔어요.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두개의 공항이 있어요. 하나는 미니스트로 피스타리니 공항 EZE, 다른 하나는 호르헤 뉴베리 공항 AEP예요. EZE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대략 한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예약한 버스는 Trenda Leon이예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완전 편했어요. 현지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고, 저처럼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도 있어요. 대신 예약했기 때문에 예약시간이 될 때 까지 공항에서 기다렸어요.

짐 넣는 것은 직원이 도와줘서 편하게 몸만 버스에 타면 되요. 버스도 새것 같더라고요.

미니스토로 피스타리니 국제공항, AU Tte. Gral. Pablo Riccheri Km 33,5, B1802 Ezeiza,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기억나기로는 따로 정차하지 않고 바로 마요광장 근처에 있는 Tienda Leon 터미널로 갔던 것 같아요. 대략 한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Tienda León, Av. Eduardo Madero 401, C1106 CABA, 아르헨티나

터미널에 내려서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 걸어 갔어요. 그런데 부에노스아이레스 햇살이 너무 강렬해서 캐리어 끌고 가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진짜 햇살이 저를 잡아 먹을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역에 내렸어요. 그런데 역이 이쁘긴 하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없어서 짐을 들고 계단을 올랐어요. 이럴 때 진짜 빡치는 것 같아요. 엘레베이터를 찾을 땐 꼭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길이 매끈매끈해서 케리어 끌고 걷기엔 좋더라고요.

숙소는 Arribo Buenos Aires Hotel Boutique 아리보 부에노스 아이레스 홀텔 부티크로 생각보다 찾기도 힘들었고, 그리고 숙소에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캐리어 들고 올라가다 어깨 나갈 뻔했어요. 그리고 저희 방은 이상하게 방이랑 화장실이 떨어져 있어서 밤에 화장실 가기 무서웠어요. 딱 좋았던 것은 아침 식사하는 장소에서 보는 풍경이 좋았어요. 이때까지는 블로그를 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범한 호텔에 투숙할 땐 사진을 찍지 않았거든요. 블로그는 내 여행의 흥미를 해친다고 생각할 때 였거든요. 블로그를 위해서 사진도 찍어야 하고, 자료를 남겨야 하니, 여행 즐거움보다는 여행이 아닌 일을 하는 느낌인 것 같아서요. 그러나 요즘은 조금만 신경쓰면 블로그도 작성할 자료도 저장하고, 여행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열심히 사진으로 자료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Arribo Buenos Aires Hotel Boutique, Perú 291, C1067AAF CABA, 아르헨티나

숙소에 짐을 두고 메인 거리인 플로리다 거리로 나왔어요. 회사가 많은지 양복입은 사람들도 많고 관광객도 많았어요. 그런데 경찰이 저희에게 오더니 가방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말해 주더라고요. 아마 관광지다 보니 소매치기가 많아서 그렇게 말해 준 것 같아요.

스벅에 와서 커피 대신 열대과일음료를 먹으며 더위를 식혔어요. 진짜 여름 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태양은 따갑고 뜨거워서 사람을 지치게 하더라고요.

스벅 안에서 에어콘 바람 열심히 쐬며 에너지 충전했어요.

그리고 가이드 북에 El Ateneo라는 서점이 멋지다고 해서 플로리다 거리에 있길래 한번 가봤는데, 눈이 휘둥글 해지더라고요. 이게 서점인지, 궁전인지 구분이 안되더라고요. 진짜 고급스러움 백만이었어요.

경찰이 말해준 대로 가방은 앞으로 하고 서점 안을 돌아다녔어요. 사진 찍기도 조심스러웠어요. 저야 관광객이라 신기해서 이곳 저곳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현지인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더라고요.그래서 최대한 소리 안나게 조심스럽게 찍었어요.

밖에서 봤을 때도 고급스러움 뿜뿜하는 서점이었어요.

El Ateneo, Florida 340, C1005 AAH,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도시 계획이 잘 되었는지 길도 다니기 좋고, 네모 반듯반듯해서 길 찾기도 편했어요. 그래도 이런 길을 지날 때는 어쩔 수 없이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지나가는 행인이라도 있으면 뭔가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SUBE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지하철 이름이예요. 그래도 지하철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하철 탑승 시에는 소매치기 조심해야 해요. 다음날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지하철 이용 시 꼭 소지품 조심하라고 말해주더라고요.

거리도 넒고 깨끗해서 중심지를 돌아다니긴 좋았어요.

잠시 다리가 아파서 쉬었다 갔어요.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 저녁 시간까지 돌아 다녔거든요.

숙소로 들어가는 길 귀여운 벽화가 있어서 사진도 한 장 찍었어요.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 같은 느낌이예요. 뭔가 건물들도 고풍스럽고 하는 면이 페루, 볼리비아, 칠레와는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숙소 근처에 있는 까르푸에서 저녁에 먹을 음식이랑 물 같은 것을 사서 숙소로 돌아 갔어요. 남미에서 밤 늦게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한 것 같아서요. 그런데 숙소 앞 거리가 밤이 되니 노천 카페로 바뀌더라고요. 그러나 이불 밖은 위험하기 때문에 밤에는 숙소에서 쉬었어요. 이로써 아르헨티나에서의 첫날이 지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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