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traveler/Maldives

2024 Aug 1.1 몰디브 훌루말레 여행(아카시아 비치 호텔)

너어디까지가봤니! 2024. 9. 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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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에 오는 대부분은 말레 공항에서 바로 리조트나 다른 섬으로 이동하기에 말레나 훌루말레를 볼 일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훌루말레나 말레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과연 이곳에서 지내는 것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일정도 길고 리조트 비용도 만만치 않기에 훌루말레에서 이박 후 마푸시 섬으로 이동했다. 그렇다고 훌루말레의 숙소가 저렴한 편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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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거의 돼서야 훌루말레에 위치한 아카시아 비치 호텔에 도착했다. 프리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들어서 메일도 보냈었다. 분명 공항에서 전화 주면 차를 보내주겠다더니 공항에서 전화를 하니 택시를 타고 오란다. 조금 짜증이 났지만 별수 없이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다. 택시는 달러를 받기에 6달라를 지불했다.

 

체크인을 마치고 직원이 짐을 옮겨주었다.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해주셔서 팁을 주었다. 1달러를 많이 바꿔와서 팁을 주거나 택시를 탈 때 편했다.

 

방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일박에 십만 원 정도인데 내부 시설은 모텔보다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유리병에 든 물 두병이 제공되었다. 인터넷은 삼 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주었다. 밖에 나갔다 올 때마다 재접속을 해야 하는 점은 불편했으나 인터넷 속도는 빨랐다. 거금 8만 원가량을 주고 로밍을 했는데 몰디브는 로밍 대상 국가가 아니었다. 난 왜 큰돈을 들여서 로밍을 했는지. 어쩐지 도착해서 바로 카톡이 안 되는 것이 이상했다,

 

화장실은 샤워시설과 세면대, 변기가 있었고 화장실 창문이 없는 대신 블라인드 같은 칸막이가 있어서 낮에는 화장실 안으로 뜨거운 공기가 들어왔다. 에어컨이 빵빵해 칸막이의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조식이 포함된 지 알았는데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다는 것을 체크인을 하면서 알았다.

 

조식은 대략 4 달라 정도인데 세금이 거의 20퍼센트가량 붙어서 11달라를 넘게 내었다. 그리고 체크인할 때 환경세로 인당 4-6달러를 숙박하는 일 수만큼 지불해야 했다. 이래저래 세금의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일어나 호텔 앞 해변으로 나가 보았다.

 

어디 가나 돈이 많이 드는 몰디브이지만 풍경이 모든 근심 걱정을 잊게 해주었다.

 
 

시내에 있는 바다의 풍경이 이 정도인데 섬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멋질까라는 생각뿐이었다.

 
 

사람들이 "지린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곳 풍경을 보니 그 말이 절로 나왔다

 

해변을 따라 숙소들이 있었다. 오션뷰여도 숙소 앞에 나무들이 커서 오션뷰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았다.

 
 

물속은 투명하게 맑았다.

 
 

현지인들이 방문하는 해변이다 보니 이곳저곳 현지의 느낌이 나는 편의 시설들이 보였다.

 
 

해먹은 아니지만 저곳에 누워 바다를 보면 신선놀음을 하는 것 같았다.

 
 

리조트처럼 깔끔함은 없지만 이곳은 이곳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몰디브였다.

 
 

오후에는 수영을 하기 위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이곳은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지정된 장소 이외에는 노출된 옷을 입는 게 제한된다는 글을 보았다. 그래서 옷을 위에까지 다 입은 채 수영을 했다.

 
 
 

에메랄드빛은 물도 짰다. 큰 파도는 멀리서 밀려왔지만 저 멀리서 파도가 부숴 서서 해변은 잔잔했다.

 
 

잔잔한 파도라 물놀이를 하기 너무 좋았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햇빛이 강렬해 한두 시간 밖에 놀지 않았는데 얼굴이 벌써 벌겋게 익어버렸다.

 
 
 

오전엔 산책하고 오후엔 수영을 하니 하루가 바람과 같이 흘러가 버렸다.

 

한차례의 폭풍우가 지나갔다. 그렇게 맑았던 하늘이 검게 변하더니 큰 비가 내렸다.

 
 

저녁을 먹기 위해 또다시 해변으로 나왔다.

 

대낮의 햇살은 어디론가 가고 구름이 짙게 깔리었다.

 
 
 

또다시 언제 비가 와도 이상하지 않은 하늘이었다. 숙소 주변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굵은 비가 떨어졌다.

 

한차례의 소나기가 지나간 후 다시 날이 좋아졌다. 숙소 앞 야시장에 가보았다. 뭐 살만한 게 있을까? 야시장 이곳저곳을 돌아 봤는데 기념품보다는 생필품을 팔고 있어서 특별히 살 물품은 없었다.

 
 

비가 오고 나니 덥던 공기도 시원해졌다.

 
 

저녁에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 햄버거 파는 식당으로 갔다. 대부분 현지인들이라 기분이 이상했다.

 
 

햄버거와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려는데 트레블 월렛으로 결제가 안되었다. 아마 달러만 충전했는데 식당의 카드 기계는 몰디브 돈만 계산되는 것 같았다. 달러로 내도 되냐고 하니 된다고 했다, 그러나 잔돈을 몰디브 돈으로 준다고 해서 숙소로 가서 신용카드를 가지고 와서 결제를 했다.

 

다음 날 아침 아직 시차가 적응되지 않아 일찍 일어났다. 아빤 주무시기에 혼자 해변으로 나왔다.

 
 

낚시를 하는 할아버지들이 보였다. 여기서 뭐가 잡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물통에는 물고기가 많았다. 저통에 어떻게 물고기를 넣었을지 신기했다.

 
 

조식의 종류는 많지 않았으나 간단하게 먹을만했다. 메인 메뉴는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았다. 아침을 먹은 후 마푸시로 가기 위해 체크아웃을 했다.

Acacia Beach Hotel

몰디브 23000 Lot 10402, Hirundhu Magu Hulhum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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