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traveler/China

2024 May 1.4 베이징 근교 투어, 고북수진과 시마타이 만리장성 2

너어디까지가봤니! 2024. 7. 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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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북수진은 낮보다 밤이 화려하고 이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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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북수진의 백미인 만리장성을 보기 위해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갔다. 가이드와 고북수진 입구에서 8시에 만나 기려 하고 각자 케이블카에 올랐다.

 

아래에서 봤을 때도 만리장성까지 멀어 보였는데 케이블카를 타니 더 먼 것 같이 느껴졌다.

 
 
 

밑에서 봤을 땐 수풀이 우거진 산 같았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가며 본 산은 돌산에 가까웠다.

 

산으로 올라가는 산책 길이 간간이 보이기도 했지만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만리장성 입구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가야 했다.

 

그레이트 월이라고 적혀 있는 안내판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만리장성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곳이라고 한다.

 

난간 옆으로 천 길 낭떠러지가 있었다.

 
 

얼마나 높이 올라왔는지는 주변 풍경이 발아래 있는 것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마주한 만리장성. 폐허의 잔해만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만리장성의 모습은 아니었다. 옆에 벽이 없어서 작은 실수라도 하면 그대로 이 세상과 이별하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위험한 만큼 멋진 것일까. 더 웅장해 보이고 더 신비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방문하는 사람이 팔달령 만리장성보다는 적어서 그런지 사람이 버글버글한 만리장성은 아니었다. 오로지 나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만리장성 길을 따라 내려가 보았는데 페러 다이빙 보다 무서웠다. 고소공포증이 있으면 조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리장성 중간마다 있는 망루의 일부가 무너져 있어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망루에서 나와 살짝 걸어 내려가니 거대한 광경을 맞이할 수 있었다.

 
 

오줌이 질끔 나올 정도로 무섭긴 했지만 저 발아래로 고북 수진이 보였다.

 
 
 

평생 한번 일 수 있기에 비슷한 사진이지만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드디어 나도 만리장성에 와본 사람이 되었다.

 

내려왔던 길을 되돌아보니 만리장성이 용처럼 꿈틀 거리는 것 같이 보였다. 그래 이게 내가 꿈꾸던 만리장성이 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망루의 부서진 부분이 꼭 고양이 가면처럼 보였다.

 
 

공기 원근법이란 이런 것일까. 사물이 점점 멀어질수록 희미하게 사라져 갔다.

 
 

사람들이 꽤 많아졌다. 계단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도 계단 위로 올라가려다 안 올라갔다. 계단이 너무 가팔라서 자칫하면 사고 나기 딱 좋았다. 사람들도 거의 네발로 걸어서 계단에 올랐다.

 

사람들은 만리장성의 조명이 켜지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몰리기 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데 뒤로 조명 빛을 받은 만리장성이 보였다.

 
 
 
 

고북수진도 그사이 조명이 들어왔다. 그리고 분수쇼를 볼 수 있었다.

 
 
 
 

분수쇼의 중간부터 보아서 스토리가 무엇인지는 감을 못 잡았지만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왔던 길을 돌아가는데 낮과는 밤의 느낌이 너무 달랐다.

 

낮보다 밤이 더 고풍스러웠다. 낮의 모습만 보고 갔다면 아쉬움이 남을 풍경이었다.

 
 

낮에 밋밋해 보이던 풍경들이 조명 빛을 받으니 낮에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돌아갈 시간의 압박만 없으면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흔한 운하도 조명 빛에 반짝반짝 아름다웠다.

 
 

중앙 광장에 오니 드론 쇼가 진행되고 있었다.

 
 

하늘에는 봉황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등을 돌려 뒤를 보니 만리장성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고북수진은 낮보다 밤이 화려했다. 왜 투어가 오후부터 시작되는지 알 수 있었다. 저녁의 모습을 놓쳤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이다.

 
 

조명 받은 만리장성과 드론 쇼가 은근 조화를 이루었다.

 
 
 

드론 쇼의 주제도 다양해서 봉황도 날아다니고 연등도 날아다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드론 쇼라서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드론 쇼는 계속되었으나 가야 할 것 같아서 계속 출구 쪽으로 걸어갔다.

 

드론 쇼는 아마 절정에 이르나 보다.

 
 

사람들이 드론 쇼를 보고 있어서 거리는 한산했다.

 
 

낮에도 이뻤던 다리지만 저녁이 되니 아련함을 지닌 다리가 되어 있었다.

 
 
 

드론 쇼를 다 못 보고 나와 아쉬웠지만 걸어가면서도 드론 쇼를 볼 수 있었다.

 
 

중국 여행을 하며 거의 하루에 삼만보를 걷기는 했지만 그만큼 볼거리가 넘치는 여행이었다.

A. Beijing Wtown

중국 内CN 北京市 密云区 司马台长城景区 邮政编码: 101506

B. The Simatai Great Wall Cableway Station

M73J+F77, Miyun District, Beijing, 중국 101506

C. The Great Wall Simatai

M77M+66M, Luanping County, Chengde, Hebei, 중국 068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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