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traveler/China

2024 May 1.1 숙소 근처에 있는 관광지, 베이징 천단공원

너어디까지가봤니! 2024. 6. 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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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하기 전 거의 기진맥진해서 기절할 것 같았다. 밤새 잠을 안 잔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은 생각을 못 했다.

 

전철역에서 내려서 십여 분을 걸어서 가야 했다. 짐을 가지고 가다 보니 구글 지도가 알려준 시간보다 곱절은 걸리는 것 같았다. 전철역을 나와 숙소로 걸어가는데 동네를 지나갈 때는 내가 맞게 가나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숙소에 도착했는데 직원이 영어를 못해서 통역기를 사용해 대화를 해야 했다. 직원과 대화를 할 때 통역기를 사용한 것이 처음이라 어색했다. 상해 여행에서는 영어로 대화하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이곳에선 쉽지 않은 것 같았다.

 

내부 시설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깔끔했다. 가격은 2박 3일에 20만 원 이내로 나쁘지 않았다. 더 낮은 가격의 숙소도 있었지만 평점이 좋지 않았다.

 

숙소에서 두 시간 정도 잠을 잔 후 시간이 아까워 밖으로 나왔다. 2박 3일의 여행이라 여행 일정이 촉박하게 느껴졌다. 자금성, 천안문도 가야 하고, 이화원, 천단 등도 가야 했기에 시간이 왠지 촉박하게 느껴졌다.

 

길거리에 나오니 길거리가 깔끔하고 경직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베이징은 처음이라 베이징의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았다.

 

숙소에서 걸어서 십여 분 거리에 있는 천단부터 갔다. 시간이 된다면 이화원을 가볼 생각이었다. 자금성은 예약을 하지 못해서 이번 여행에서 못 갈 것 같았다.

 
 

노동절 연휴라 베이징의 많은 시민들이 베이징을 떠났다고 들었다. 그래서 베이징 관광지에 사람이 많지 않다는 글을 보았다.

 

천단 매표소에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긴가 보다 생각했는데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입장권을 빨리 살 수 있었다. 우리는 34원짜리 통합권을 구매했는데 60세 이상은 무료라 아빠는 여권을 보여주니 공짜로 입장이 가능했다. 나만 입장료를 내었다. 천궁을 보려면 통합권을 구매해야 했다.

 

입장권을 보여준 후 안으로 들어가니 큰 아름드리나무들이 길에 늘어서 있었다.

 
 
 
 

길게 늘어선 길 사이사이는 작은 공원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반들반들한 바닥과 길게 늘어선 나무가 인상적이었다. 끝을 알 수 없었다. 얼마큼을 더 걸어야 할까. 역시 중국 하면 스케일이 남다르다더니 처음부터 스케일에 압도되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길을 걷다 보니 거대한 문이 나왔다.

 
 

이제 여기서 끝날까 생각했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도를 보니 천단 공원 자체는 간단했다.

 
 

공원 안에는 고풍스러운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

 

드디어 길고 긴 거리를 걷고 나니 이 길의 끝에 천단이 있었다.

 
 

사진에서만 보던 천단이 앞에 있는데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천단 광장에 있는데 워낙 넓어서 사람들이 많아 보이지 않았다.

 
 

다들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자신만의 사진을 찍고 있는데, 서로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 눈치작전을 펼쳐야 했다.

 
 
 

천단 위로 올라 천단을 바로 앞에서 보았다. 아래에서 봤을 때보다 스케일이 남달랐다.

 

뭔가 띵하게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너무 거대하다 보니 내가 뭘 본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단이 이 정도 크기인데 자금성은 얼마나 클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부족해 자금성을 못 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천단의 맞은편 건물로 걸어갔다. 천단과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 천단의 맞은편에 있었다. 워낙 넓다 보니 천단까지 밖에 구경을 못했는데 다리가 아팠다.

 
 

천단을 보다 와서 그런지 건물이 작아 보였다.

 

천단은 너무 커서 압도되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곳은 아기자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에 들어가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리가 너무 아파서 건물 앞에서 쉬는 게 더 좋았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출구로 향했다. 출구로 가는가는 길 숲길이 너무 이뻐서 숲길로 들어섰다.

 

숲길 중간중간 이름 모를 이쁜 꽃들이 피어 있어 걸어가는 이의 발걸음을 잡았다.

 
 
 

도심 한곳에 이렇게 조용한 공원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입장권을 사서 잠시 안으로 들어왔을 뿐인데 이곳은 도시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걷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했다. 여행에서의 하루는 평소의 하루보다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나는 천단의 스케일에 압도되어 어안이 벙벙했는데 아빠는 이곳 정원과 숲길이 마음에 드시는 것 같았다.

 
 

정원만 제대로 둘러봐도 반나절 이상이 걸릴 것 같았다.

 
 
 

숙소로 걸어서 돌아오는 길 배가 고파 KFC에 들렸는데 주문받는 곳이 없었다. 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몰라서 어버버만 하다가 그냥 숙소로 들어왔다.

A.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베이징 템플 오브 헤븐

36 南纬路, Xi Cheng Qu

B. 천단

1 Tian Tan Dong Lu, Dong Cheng Qu, Bei Jing 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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