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traveler/Japan

2023 Oct 1.3 유럽 향기 가득한 나가사키 글로버 가든

너어디까지가봤니! 2024. 1.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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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에서 어디를 가면 좋을까 찾다가 찾은 곳은 글로버 가든이었다. 전에 왔을 때 나가사키 짬뽕도 먹어 봤고 카스텔라도 사 먹어 봤으니 새로운 곳이 끌렸다.

 

평화공원에서 스트리트 카를 타고 차이나타운까지 갔다. 차이나타운에서 내려 걸어서 글로버 가든까지 갔다. 노면전차가 있기는 하지만 조금 걷고 싶었다.

 

예전에는 차이나타운이 크게 느껴졌는데 두 번째 오니 작게 느껴졌다.

 

차이나타운에서 나가사키 짬뽕을 먹고 가려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차이나타운을 지나쳐 지나갔다.

 

여전히 짬뽕 가게는 많지만 손님은 많아 보이지 않았다,

 
 

짧은 차이나타운의 메인 거리를 지났다.

 
 

한국에서 나가사키 짬뽕이 유행한 후 한참 한국 사람이 많더니 이제는 그 인기가 많이 사그라 들어 한국 사람이 거의 없어 보였다.

일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담배 자판기가 눈에 들어왔다. 일본도 예전에 비해 담배가격이 많이 오른 듯했다.

 

계속해서 구글 지도를 확인하며 글로버 가든으로 갔다.

 

이곳부터는 집들이 좁고 촘촘하게 있었다. 네덜란드 풍의 집들로 나가사키항이 개항했을 때 네덜란드인들이 거주했던 거리 같았다.

 

일본적인 느낌과 네덜란드의 폭이 좁은 집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었다.

 
 
 

걷다 보니 글로버 가든 입구까지 왔다. 나가사키 역으로 돌아갈 때는 노면전차를 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의점 앞에 세워진 입간판의 커비가 눈에 들어왔다. 캐릭터의 왕국답게 어디서나 흔하게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다.

 

글로버 가든으로 가기 위해서는 약간 오르막을 올라야 했다. 오르막길 옆으로는 기념품 가게와 카스텔라 상점들이 있었다.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카페에 잠시 들어가 사진만 찍고 나왔다.

 
 
 
 

오르막길을 걷다 보니 성당이 나왔는데 구경 한번 하고 갈까 하고 입장료를 보니 생각보다 비쌌다. 그래서 앞에서 사진만 한 장 찍고 계속 가던 길을 갔다.

성당을 지나 조금 더 오르막길을 오르면 글로버 가든 입구가 나왔다.

 
 
 

입구 분위기부터 마음에 들었다.

 

입장료도 620엔으로 그 당시 환율이 800원대를 왔다 갔다 할 때라 저렴하게 느껴졌다.

 
 
 

이곳까지는 누구나 입장료 없이 이용한 수 있는 곳으로 조금 더 올라가야 매표소가 나왔다.

 
 

정원이 잘 가꿔져 있어서 아빠는 마음에 드시는 것 같았다.

 
 

입장권을 산 후 본격적으로 글로버 가든을 구경할 수 있었다.

 

입장권을 확인한 후 무빙워크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무빙워크를 타고 올라가는 중간중간 나가사키 시내를 볼 수 있었다. 나가사키 항구가 보이고 항구 주변 산에 집들이 있었다. 흡사 부산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빙워크를 갈아탈 때 잠깐 나가사키 시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무빙워크를 계속 타고 위로 올라갔다.

 
 

무빙워크에서 내려 평지 길을 걸었다.

 

길 끝에 유럽식의 건물이 보였다.

 
 

이국적인 건물 앞에는 작은 연못도 있었다.

 
 

연못에는 내 팔뚝보다 굵은 잉어들이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기 위해 사람들 주변으로 모였다.

 

사람만 앉아 있으면 잉어들이 떼로 모여들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옛날 건물이라 계단이 좁았다.

 

건물 안을 지나 테라스로 나가니 나가사키 항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화려함은 없지만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넓어 보이던 나가사키도 이렇게 보니 좁고 빽빽하게 느껴졌다.

 
 
 
 

문 앞에 서서 실루엣 사진도 찍어 보았다.

 

건물을 구경한 후 다시 연못으로 왔다. 잉어들은 자기들한테 뭐라도 주는 줄 알고 또 모여들었다.

 
 
 
 

잔디에 앉아 메인 건물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었다.

 
 
 

메인 건물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길가에 핀 꽃이 눈에 들어왔다.

 
 

크게 화려함은 없지만 잘 가꿔진 정원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황금빛이 아름다운 풀에서 사진도 찍었다.

 

또 다른 서양식 건물이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건물 끝에 있는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게임 심즈에 나올 것 같은 그런 집이었다.

 
 

글로버 가든 안에 흡연공간도 있었다.

 

토요일이라 무슨 행사가 있나 보다. 지나가며 잠시 보았는데 꽤 럭셔리하게 느껴졌다.

 
 
 
 

건물 앞 벤츠에 앉아 잠시 아픈 다리를 쉬었다.

 
 
 

파스텔 톤의 은은한 빛깔의 문 앞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무엇인가 대단하고 큰 것을 보겠다는 욕심만 없다면 걸으며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또 다른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이 건물 안에는 이곳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건물에서 나와 파스텔 톤의 문 앞으로 왔다.

 

하늘엔 구름이 짙게 깔려 있지만 산 너머로 해가 지는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이젠 다리도 아프고 해도 질 것 같아서 걷는 속도를 올렸다.

 

빨리 사진을 찍고 나가려고 하는데 건물 앞 꽃들이 너무 이뻐서 발길을 또 멈추었다.

 
 

한국은 낙엽이 지고 있는데 이곳은 따뜻한 남쪽 나라라 그런지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해가 지는지 이제 건물 안에는 불이 들어왔다.

 
 

발걸음을 빠르게 하다가도 신기한 꽃이나 나무 앞에서는 발걸음이 멈춰졌다.

 
 
 

처음 왔을 땐 쓱 보고 빨리 가려고 했는데 의외로 볼게 많았다. 힐링이 필요하거나 잘 가꿔진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올만한 것 같았다.

 
 

나가사키 항을 볼 수 있는 전망 덱이 있었다.

 
 

이젠 하늘도 점점 어두워졌다.

 
 
 

이제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으니 발걸음이 조금 빨리해야 했다.

 

주황색의 불빛이 정원을 포근하게 덮고 있었다.

 

이제 정원 구경의 마지막인 것 같았다.

 

건물 안은 일본 특유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일본의 나가사키 지역의 토착문화를 살짝 접할 수 있었다.

 
 

일본은 한국보다 30분 정도 해가 빨리 졌다.

 

길거리의 가로등에 하니둘 불이 들어왔다.

 

주황색의 불빛은 나가사키와 잘 어울렸다.

 

이곳에도 로프웨이가 있나 보다. 저녁이 되니 길거리는 한산해졌다.

 
 
 
 

트램 탑승장으로 왔다. 구글로 미리 노선을 알아두었지만 주변 사람에게 물어 한 번 더 확인했다.

 
 
 

노면전차를 타고 가는데 군함도 광고를 볼 수 있었다. 뭔가 마음속이 쓰렸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것이 몹시 마음에 안 들었다. 아무튼 군함도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니 벌써 나가사키 역에 도착을 했다.

 

하카타로 가는 릴레이 카모메는 수시로 있었다.

 

낮보다 밤이 은은하게 화려했다.

 
 
 

신칸센을 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다고 플랫폼으로 갔다.

 

열차가 방금 도착했는지 승객들이 내리고 있었다. 승객이 다 내리다 빠르게 내부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탑승 전까지 시간이 남기에 신칸센 앞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카모메, 갈매기라는 이름답게 앞모습이 흡사 갈매기와 비슷했다.

 
 
 

탑승이 시작되었다. 우린 자유석이라 자유석이라 적힌 칸 앞에서 대기를 했다.

 
 
 

신칸센이 하카타까지 완전 개통되지 않아서 갈아타야 하지만 예전보다는 확실히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로 오는 시간이 줄었다.

 
 

노란색 시트 색이 마음에 들었다.

 
 

나가사키에서 하카타 방면으로 가는 승객이 많지 않아서 빈 좌석이 많았다.

 
 

배가 고파 편의점에서 산 빵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주었다.

 
 

난 일본에 오면 꼭 먹어 봐야 한다는 돈가스 샌드위치를 먹었다.

 

기차는 시속 200킬로미터 내외의 속력으로 달렸다.

 
 
 
 

얼마 타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타케오 온천 역에 도착했다. 또 언젠가 탈 일이 있겠지 생각하며 아쉽지만 기차에서 내려야 했다.

 

신칸센에서 내려서 맞은편에 정차해 있는 일반 열차로 갈아탔다. 나가사키 갈 때 한번 이렇게 갈아타 봤기에 어렵지 않게 환승할 수 있었다.

 
 

신칸센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차장이 돌아다니며 표를 검사했다.

 
 

하카타 역에 도착하니 몸은 파김치가 되어 버렸다.

 

몸이 힘들었지만 오늘 아니면 돈키호테에서 물건을 구매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돈키호테로 향했다.

 

역시나 이곳에 오면 절제력을 잃게 되는 것 같다. 이것저것 바구니에 담기 시작했다.

 
 
 

지인이 일본 위스키를 사달라고 부탁해서 위스키 코너에 갔더니 페트병에 든 위스키를 볼 수 있었다. 저걸 먹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저것 담다 보니 바구니가 한가득 차버렸다. 이렇게 일본 여행의 하루가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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