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traveler/Mongolia

2024 Sep 1.4 울란바토르에서의 마지막 날 (국영 백화점)

너어디까지가봤니! 2024. 11. 15. 11:13
728x90
반응형

4박 5일의 여행은 언제나 길고도 짧은 것 같다.

오전에는 헬스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헬스장이 작기는 하지만 트레드 밀이나 실내 자전거가 새거라서 운동할 맛이 났다.

 
 

밖의 날씨는 쌀쌀하지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 생각나 호텔 1층에 있는 카페베네로 향했다.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카페인데 이곳에서는 심심치 않게 카페베네를 볼 수 있었다.

 

아침을 먹었지만 배가 살짝 고파 빵도 같이 주문을 했다. 커피 두 잔에 파니니 하나를 주문하니 금액은 한국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울란바토르에서의 마지막 날이기에 국영 백화점에서 한국에 사갈 물품을 사러 갔다. 국영 백화점에 가면 1층에 있는 마트만 들렸다 그냥 왔는데 이날은 꼭대기 층부터 1층까지 돌아다녔다.

 

국영 백화점의 가운데는 비어있었고 천장은 모자이크 된 유리로 되어 있었다. 몽골에서 본 상점 중 가장 화려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대기에는 바닥이 유리로 된 공간이 있었다. 안전할까 의문이 들었지만 이런 곳에 왔으니 사진 한 장은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사진만 얼른 찍고 유리바닥 밖으로 나왔다.

 

끝층부터 차례로 내려오면서 어떤 물건을 팔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몽골에 오면 꼭 사간 다는 양말을 사기 위해 양말 가게로 향했다. 굳이 찾지 않더라도 한무리의 한국인들이 양말 가게 앞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양말의 재료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야크 털은 야크 모양, 낙타털은 낙타 모양이 새겨져 있었다. 양말은 한 켤레에 4000원에서 6000원 사이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질이 좋았다. 그리고 양말의 사이즈가 양말에 적혀 있어서 크기별로 고를 수 있었다.

 
 

또한 같은 층에 몽골에서 사갈 수 있는 기념품들도 진열되어 있어서 국영 백화점에서 한 번에 양말도 사고 기념품도 살 수 있었다.

 

이뻐 보이는 모카신도 있는데 남성용은 너무 투박하고 사이즈가 없는 것 같아서 구매하지 않았다.

 

이곳의 추위는 영하 30도 남짓이라고 들었다. 아직 가을이지만 벌써부터 털 제품을 팔고 있었다. 진짜 가죽으로 이루어진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시베리아의 추위를 생각하며 마음에 드는 모자를 하나씩 써보았다. 한국에서 쓰면 너무 튈 것 같아서 한번 써보는 것으로만 만족했다.

 
 

모자뿐만 아니라 목도리 등의 제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한쪽 코너에서는 카펫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집이 넓으면 카펫 하나 사면 집이 고급스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을 보고는 놀래서 그냥 한번 카펫만 만져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몽골에서 많이 사 가는 물품 중 하나가 잣이라고 한다.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잣을 구매할 수 있었다.

 

허쉬칸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하나는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고 양이 적어서 가격이 저렴한 반면 대용량보다는 조금 비쌌다. 그래서 우리는 대용량으로 잣을 구매했다.

 
 

숙소로 돌아오니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오늘이 마지막으로 보는 노을이라 생각하니 아쉬움이 들었다. 다음날을 아침 일찍 숙소를 떠나야 하기에 이제 이곳을 떠날 시간일 얼마 남지 않았었다.

 
 

오늘따라 날씨가 뿌했지만 노을은 언제나 아름다웠다. 몽골이라 공기가 깨끗할 것 같지만 울란바토르의 공기는 그다지 깨끗하지 못했다.

 
 

더 엣지 바의 실외에 앉아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았다. 해는 서서히 서쪽 하늘 아래로 졌다.

 

추석날이라 그런지 다른 날보다 달이 크게 떴다. 둥글게 떠오르는 달을 보며 한 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몽골 초원에서 보면 얼마나 멋질까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더 엣지 바는 저녁시간 전까지는 1+1으로 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런 기회는 놓치면 안 되기에 맥주를 마시지 않는 나도 1+1으로 맥주를 주문했다.

 

어느덧 밤이 찾아왔다. 도로는 차들로 붐비고 차량의 경적 소리가 도시 전체를 채웠다.

테이블에 앉아서 술을 마실 수도 있고 바에서 술을 마실 수 있었다. 바에서 마시는 설정 숏을 찍기 위해 잠시 바로 자리를 옮겨 사진만 찍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이렇게 몽골의 밤은 짙어만 갔다. 그리고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초저녁에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국영백화점

CHD - 3 khoroo, Ulaanbaatar, 울란바타르 15172 몽골

라마다 울란바토르 시티센터

Peace Avenue 2 Баруун дөрвөн замын уулзвар, BGD - 16 khoroo, Ulaanbaatar 16040 몽골

반응형
728x90

 

728x90
반응형